한ㆍ인니 국방장관회담..방산협력위 설립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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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관진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 측과 한ㆍ인니 방산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방산협력위 설립 MOU를 체결했다.

양 장관은 또 지역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상호 군수지원 협정과 국방교류협력 방향을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국방협력협정의 조기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양국 간 방산협력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의 209급 잠수함을 선정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스기안토로 장관은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인도네시아 측의 획득 절차와 미래 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8일부터 이틀간의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국방장관 회담을 비롯해 방위산업 발전 세미나 축사,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 예방 및 군 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응해 국방 및 방산협력 관계를 한 차원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