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재일 한국인 교류 구심체 되겠다” 2009/05/27

"park.jpg

“재일 한국인 교류 구심체 되겠다”
박재세 신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재일본한국인연합회를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인들의 소통과 교류의 구심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20일 재일본한국인연합회(한인회)의 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재세 도쿄 테크노피아 대표(사진)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가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여서 재일 한인들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이들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데 한인회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벗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1980년대 이후 유학이나 취업을 위해 일본에 건너온 20만여명을 대표하는 모임으로 2001년 발족해 민단과 더불어 재일한국인 사회의 한 축이다.

박 신임 회장은 올해 역점 사업과 관련, “오는 9월 20일부터 사흘간 도쿄의 히비야 공원과 긴자에서 개최될 한일 공동 대축제가 성공적으로 거행되도록 한인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재일 한국인들이 마음의 안식처로 삼을 수 있는 신주쿠 한인타운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재일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영사업무 일부를 대행하고, 20∼30대 젊은 유학생이나 IT 취업자들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해 조직을 더욱 젊고 활기차게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단을 포함한 다른 단체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