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제3의 단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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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제3의 단체 결성

1965년 한일협정 체결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재일동포들이 20일 재일민단 및 총련과 구별되는 제3의 동포단체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한인회)를 결성했다.
이른바 `뉴커머라고 불리는 이들 재일동포 4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도쿄 신주쿠구 카이오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김희석(50)씨를 선출했다. 이들은 결성취지문에서 “1980년대 초 해외여행 자유화 조처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에 이주해 생활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재일한국인 수가 약 18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그동안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을 갖지 못했다”며 “민족적 정서를 같이 나누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공통의 이익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동체 건설을 위해 한인회를 만든다”고 밝혔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앞으로 재일동포의 친목과 협력뿐 아니라 동포와 일본 지역사회와의 이해 및 친목도모, 동포 권익옹호와 정착을 위한 지원활동, 한-일 간의 교류 등의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일단 도쿄 등 관동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했으나 앞으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도쿄=오태규 특파원】 o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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