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0년대 이후 간 300여명 새 교민조직 발족 (200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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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0년대 이후 간 300여명 새 교민조직 발족  (2001.05.20)



민단과 조총련으로만 구성됐던 재일동포 사회에 새 교민 조직이 탄생했다. 징용 등으로 건너갔던 과거 동포들과 달리, 최근 10~20년 사이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인 300여명은 20일 ‘재일 한국인 사회를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단체를 발족했다.

설립위원장을 맡은 김희석(50)씨는 80년에 일본으로 가서 여행사 등을 운영하다 10년 전부터 한국인 밀집 지역인 도쿄 신주쿠에서 ‘소나무 집’이라는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모임을 추진한 조옥제 사무국장은 “5년간 한국학교 학부모회장직을 맡아온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사람”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2~3세들이 자라면서 교육 문제가 심각해졌다. 2세들을 위한 일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하나밖에 없는 한국학교를 더 늘리는 일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많이 사는 코리아 타운 주변에 대해 일부 일본인들은 여전히 ‘우범지역’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한국 사람은 깨끗한 민족이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일들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경=권대열특파원 dykw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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